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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장애인 고용 촉진에 880만불 투자

뉴욕시가 직업이 없는 장애인들이 직장에 취업해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880만 달러를 투자한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뉴욕시 장애인 중 성인 연령으로 일을 할 수 있지만 직업이 없어 일을 못하는 비율이 3명 중 2명으로 많다”며 “장애인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특별 부서인 직장취업포용센터(Center for Workplace Accessibility and Inclusion)를 만들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시는 직장취업포용센터 운영을 위해 1차적으로 880만 달러를 투입하고, 관련 전문가와 시정부 관련 부서 책임자, 기업,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직장취업포용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장애인들에게 ▶인턴십 프로그램 ▶교육 세미나 ▶직접적인 구직 알선 ▶미래 경력을 위한 준비 ▶재정상담 등을 통해 1차로 2500명을 취업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뉴욕시는 현재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NYC: ATWORK’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내용의 취업 알선과 온라인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취업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www.nyc.gov/site/mopd/employment/nyc-at-work.page)를 참조하거나, 전화(212-788-7559)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장애인 뉴욕 뉴욕시 장애인 장애인 취업 현재 장애인들

2023-07-27

65세 넘으면 넷 중 한 명 장애

전국 65세 이상 74세 이하 노인의 24%는 장애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퓨리서치센터가 7월 ‘장애 프라이드 달(Disability Pride Month)’을 맞아 인구조사국의 2021 미국 지역사회 조사(ACS)를 토대로 내놓은 장애 관련 통계에 따르면, ▶75세 이상 미국인의 46% ▶65세 이상 74세 이하 미국인의 24%가 장애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35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의 12%, 35세 미만 성인의 8%가 장애를 가진 것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경우 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 ACS 추정치에 따르면 아메리칸 인디언과 알래스카 원주민이 장애를 가졌다고 응답할 확률은 18%로 타인종보다 높았고, 백인과 흑인은 각각 14%, 히스패닉은 10%, 아시아계는 8%에 불과했다.     가장 흔한 장애 유형으로는 보행 장애, 인지 장애 등이 꼽혔다. 미국인의 약 7%는 계단을 오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보행 장애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 이러한 장애를 갖고 있다고 응답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35세 이상 64세 이하는 6%, 18세 이상 34세 이하는 1%로 보행 장애를 갖고 있을 확률이 비교적 낮았다.     또 미국인의 약 6%는 신체·정신·감정 문제로 인해 독립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으며, 5%는 기억력·집중력·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인지 장애를 가졌다고 응답했다.     장애 여부는 취업과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취업자 중 장애인 취업 비율은 4%에 불과했다. BLS가 22개 직업군을 조사한 결과, 장애인의 경우 관리직(12%)과 사무 및 행정 지원직(11%)에 취업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교내 장애 학생 비율도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국립교육통계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국 공립학교 학생들이 특수 교육 및 관련 서비스를 받는 비율이 증가해 왔다. 2021~2022학년도에 공립학교에서 특수 교육 및 관련 서비스를 받은 학생은 730만 명으로 전체 등록학생의 15%를 차지했고, 이는 640만 명의 장애 학생이 전체 등록학생의 13%를 차지했던 2010~2011학년도에 비해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뉴욕주의 경우 2021~2022학년도 기준 전국 공립교 장애 학생 비율 5단계 중 가장 상위 단계인 20% 이상을 기록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장애 센서스국 장애인 취업 보행 장애 결과 장애인

2023-07-25

[열린 광장] ‘장애인의 날’이 없는 나라

한국은 오늘(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이다. 이런저런 날이 수없이 많은 미국이지만 미국에는 장애인의 날은 없다. 미국뿐 아니라 복지가 발달한 선진국 중 장애인의 날이 있는 국가는 한국, 일본, 중국 정도다.     한국에는 장애인의 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 장애인 학교, 장애인 센터, 장애인 시설 등 장애인 딱지가 붙은 것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장애인 복지는 후진국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 전용’이 많다는 것은 얼핏 장애인을 배려하는 듯 보이지만 실은 장애인을 배척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화장실 문을 크게 하고 입구에 턱을 없애면 장애인도 함께 쓸 수 있다. 공간이 넉넉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 장애인도 함께 쓸 수 있다. 장애인과 함께 쓰는 것이 거추장스럽고 어색하니 장애인용을 따로 만들어 그걸 쓰라고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왜 한국인들은 장애인과 함께 공유하는 것을 꺼릴까. 이는 장애인과 함께 지내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려서부터 장애인과 같은 공간에서 놀며 공부하고 자란 사람은 어른이 되어 장애인과 이웃하며 살고 함께 일하는데 거부감이 없게 된다. 장애인도 기회가 주어지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하여 사회에 공헌하며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보면 한국에는 가보고 싶은 멋진 카페와 맛집들이 무수히 많이 생겼다. 하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막상 장애가 있는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업소 입구에는 층계가 한 두 개씩 있다. 경사로가 마련되어 있는 업소는 찾아보기 드물다.     나는 미주 한인사회에도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 장애인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넘었다. 장애인법은 장애인에게 동등한 교육, 취업, 그리고 접근성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인언론들은 장애인의 공익소송은 부정적으로 보도하며 장애인의 접근성을 개선하지 않는 사업체에 대한 언급은 부족하다.     장애인 취업에 대한 기업의 인식도 개선의 여지가 많다. 요즘은 장애인 범주가 넓어져 인구의 10~15%가량을 장애인이 차지하고 있다. 취업에 적합지 않은 장애인을 제외하더라도 취업 인구의 4~5%는 장애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미주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의 지상사와  미주의 대형업체들의 장애인 직원 비율은 얼마나 될까.     장애의 유형과 상관없이 장애인을 모두 같은 시각으로 보는 것도 고쳐져야 할 점이다. 사람들의 용모가 모두 다르듯, 장애도 다르고 그들의 능력 또한 다르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늘 도움만 주면 그 사람은 계속 가족과 사회의 짐으로 남는다. 장애인에게 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주면 그들도 세금을 내고 사회에 기여하며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다.     나는 하루빨리 한국의 장애인 복지가 개선되어 ‘장애인의 날’이 없어지기를 바란다.  ‘장애인의 날’은 ‘경찰의 날’이나 ‘군인의 날’과 다르다. 장애는 선택한 운명이 아니며 비장애인들이 하루 장애 체험을 하며 장애인의 삶을 모두 이해하는 척하는 날이 되어서도 안 된다. 장애인은 그저 보통 사람이 되어 남들과 어울려 사는 삶을 원할 뿐이다.  고동운 / 전 가주공무원열린 광장 장애인 나라 장애인 취업 장애인 복지 장애인 화장실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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